
한때 국내 패션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지켜오던 형지I&C가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976년 설립된 이후 YEZAC, BON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한국 여성복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형지I&C는 최근 재무적 어려움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물가, 패션 산업의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 의류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형지I&C의 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형지I&C는 백화점, 아울렛, 대리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여성복을 판매하고 있으며, 형지I&C(011080)의 주가는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4월 30일에는 전일 대비 29.94% 상승한 1966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정치적 이슈와 연관된 테마주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약 520억 원으로 의류/패션잡화 업종 내 49위에 머물러 있어, 산업 내 위치는 아직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형지I&C의 현재 상황과 재무 현황
형지I&C의 최근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많은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약 567억 원으로 업종 내 64위에 머물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약 -50억 원, -38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844%, 순이익률은 -6.815%로 업종 평균(-1.85%)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죠.
특히 PER이 -13.264로 음수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PBR이 2.083으로 업종 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보유 자산 가치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반등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직원들의 낮은 만족도(5점 만점에 1.9점)와 CEO 지지율(0%)은 내부적인 조직 문화에도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패션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형지I&C 역시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미래 전략
형지I&C가 속한 형지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습니다. 계열사인 까스텔바작은 최근 사명을 ‘형지글로벌’로 변경하며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으며, 프랑스의 ‘PMJC’ 법인을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그룹과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시장에도 현지 패션유통 전문 기업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채널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도 현지 유통사와 제휴하여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2025년 4월 17일 대만을 방문하여 현지 파트너사들과 만나 사업 점검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는 사명 변경 이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첫 현장 경영 행보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형지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형지I&C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형지I&C의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는 2025년에도 ‘리(Re):캐리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형지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는 최근 롯데온과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노력도 눈에 띕니다.
의류 산업의 도전과 형지I&C의 미래
2025년 한국 의류 산업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패션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형지I&C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시장 확대, 그리고 ESG 경영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조직 문화 개선과 인재 육성에 집중하여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외부적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새로운 소비자층 확보를 위한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략과 연계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전망으로는 형지I&C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그룹 차원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연계하여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소비자층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형지I&C는 현재 재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브랜드 가치, 그리고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와 전략적 결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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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I&C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형지I&C의 주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A1: 형지I&C는 YEZAC, BON, 캐리스노트 등의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 아울렛, 대리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의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100%가 의류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Q2: 형지I&C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요?
A2: 형지I&C의 주가는 회사의 실적과 재무 상황, 패션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 그룹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 그리고 때로는 정치적 이슈와 연관된 테마주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에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룹사의 글로벌 확장 소식과 정치적 이슈로 인한 테마주 상승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Q3: 형지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A3: 형지그룹은 까스텔바작의 사명을 ‘형지글로벌’로 변경하며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프랑스의 ‘PMJC’ 법인을 인수하고, 태국 센트럴그룹과 협력하여 아세안 국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두바이 등에서도 현지 유통사와 제휴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병오 회장은 직접 해외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