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졌던 2차전지 ETF 시장이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타이거 2차전지 TOP10 ETF가 최근 1년간 최고가 대비 무려 50%나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급격한 하락세에 금융권에서는 엇갈린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 하락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과도한 기술주 조정 후 저점 매수 기회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감지되면서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차전지 투자의 핵심 상품인 TIGER 2차전지TOP10 ETF의 구성 종목, 특징, 수익률, 그리고 향후 전망과 반등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타이거 2차전지 TOP10 ETF 구성 종목 및 특징
TIGER 2차전지TOP10 ETF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업 10개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다음과 같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삼성SDI (26.29%):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헝가리 공장 확장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BMW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25.31%):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니켈 음극재 생산 기술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에코프로비엠 (22.85%): 고성능 양극재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LG화학 (9.28%): LG에너지솔루션의 지주사로서 배터리 소재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에코프로 (5.22%):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로, 환경사업과 배터리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포스코퓨처엠 (4.01%):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급격한 생산 규모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 SK이노베이션 (3.26%): 배터리 사업 외에도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을 추구합니다.
- 엘앤에프 (2.11%):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테슬라 공급망에 편입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 에코프로머티 (0.61%), SK아이이테크놀로지 (0.6%): 각각 친환경 소재 및 배터리 분리막 기술에 특화된 기업들입니다.
수익률 및 성과 분석
TIGER 2차전지TOP10 ETF는 2020년 10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약 13.2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최근 1년간의 급격한 하락이 반영된 수치로, 지난해까지는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쟁 상품인 KODEX 2차전지산업 ETF와 비교했을 때, 최근 3개월간 약 12%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TIGER 상품이 소재 기업(에코프로비엠 등)과 셀 제조사를 균형 있게 포함하고 있어 산업 내 다양한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50%에 달하는 큰 조정을 겪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경험했고, 이에 따라 배당(분배금) 지급률도 낮아진 상황입니다.
2차전지 ETF 투자가 적합한 투자자 유형
2차전지 산업에 관심은 있지만 개별 종목 선택이 어려운 분들에게 TIGER 2차전지TOP10 ETF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
- 개별 종목 분석 시간이 부족한 분
- 2차전지 산업 내 다양한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싶은 분
- 글로벌 그린 에너지 정책 수혜를 기대하는 분
KODEX 2차전지산업과의 차별점 비교
구분 | TIGER 2차전지TOP10 | KODEX 2차전지산업 |
---|---|---|
집중 업종 | 소재 기업(에코프로비엠 등) + 셀 제조사 균형 | 셀 제조사(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위주 |
수익률(3개월) | KODEX 대비 +12% 우세 |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
배당 | 최근 주가 하락으로 분배금 지급률 저하 | 대형주 비중 높아 분배금 우위 |
총보수비용 | 0.48% 추정 | 0.456%(상대적 우위) |
변동성 | 소재 기업 비중으로 변동성 다소 높음 | 대형주 중심으로 상대적 안정성 |
TIGER 상품은 소재 기업부터 셀 제조사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산업 내 다양한 성장 영역을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KODEX 상품은 상대적으로 대형 셀 제조사 위주로 구성되어 안정성이 높은 편입니다.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요인
성장 동력
- 전기차 시장 확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2% 성장이 예상되며,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증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ESS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 유럽의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기술 혁신: 전고체 배터리, 차세대 양극재 등 기술 발전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리스크 요인
- 원자재 가격 변동성: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가격 경쟁력은 국내 기업들에게 위협 요소입니다.
-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 글로벌 경기 침체 시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정책 변화: 각국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정책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 전략
현 시점에서 2차전지 ETF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분할 매수 전략: 현재의 50% 조정 구간을 기회로 삼되, 한 번에 모든 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를 통해 평균 매수가를 낮추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 장기 투자 관점 유지: 2차전지 산업은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입니다. 최소 3-5년의 투자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레버리지 상품 주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와 같은 고위험 상품은 단기 트레이딩에 적합하며,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포트폴리오 분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차전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현재 TIGER 2차전지TOP10 ETF 매수에 적합한 시점인가요?
A: 최고가 대비 50% 하락한 현 시점은 분할 매수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으므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Q2: TIGER와 KODEX 중 어떤 2차전지 ETF가 더 유리한가요?
A: 두 상품은 구성에 차이가 있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재 기업에 대한 노출도를 높이고 싶다면 TIGER가, 보다 안정적인 대형주 중심 투자를 원한다면 KODEX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Q3: 2차전지 산업의 주요 성장 촉진제는 무엇인가요?
A: 전기차 시장 확대,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ESS 시장 성장, 그리고 배터리 기술 혁신(전고체 배터리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